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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산코스! 12월 겨울왕국 관음사~성판악 코스 상세 후기(1박2일 일정,준비물) #3탄 마지막

등린이다람쥐 2022. 11. 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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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기 2탄에 이어 마지막 3탄 입니다.

 

삼각봉을 지나 마지막 백록담을 향하여

삼각봉에서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정상 백록담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가본다.

처음엔 날씨가 흐렸지만 점점 맑아지는것을 보고 백록담을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한껏 부풀고 다시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갔었다. 이제 한라산은 온통 세하얀 눈으로 덮혀있어서 겨울왕국과도 같아보여 마치 엘사가 금방이라도 나올것만 같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풍경과 함께 멋진 한라산의 진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현수교가 나오는데 백록담 분화구의 뒷편 모습같았다. 눈과함께 모든 풍경이 정말 그림과 같았다.

한라산한라산
현수교와 점점 초췌해지는 얼굴

 

이때까지만 해도 풍경에 취해서 마냥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엄청난 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 휘몰아 쳤다. 다행이 영하의 날씨는 아니였기에 옷을 파고드는 얼음짱같은 바람은 아니라서 다행이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라 얼굴이 시렸다.

그리고 거의 정상까지 끊임없는 계단의 연속이다. 눈이 쌓여있어 계단인지 오르막길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였고 차라리 계단보다 눈이 쌓여 오르막길로 바껴버린게 더 나은것 같았다. 

한라산한라산
맑은 하늘

 

맑은 하늘과 반대로 강풍과 눈이 몰아치는 한라산이였다.

눈길을 걷고 걸어 열심히 올라 가본다. 

 

한라산
눈부신 한라산

 

하늘에선 맑은 날씨로 햇빛에 눈이 부시고 땅에는 찬바람이 몰아치니 얼굴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고개를 숙이고 걸어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맑은날씨도 여기까지가 끝이였던것 같다. 점점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시야가 흐려질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치고 앞을 볼 수 없을정도가 되었다. 더이상 맑은 날씨도 아니라 사진찍을 틈도 없었고 내몸하나 간수하기 바빴다.

눈보라 몰아치는 한라산

잠시나마 잠깐 동영상을 찍었었다. 거친 바람소리와 눈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 였다.

이 바람과 눈을 뚫고 마지막 힘을 내서 정상까지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드디어 길고긴 등산끝에 정상 백록담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날씨때문에 백록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상에서도 잠시나마 동영상을 찍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한라산.....

 

정상

 

정상석과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최소 30분 이상은 걸릴것 같았다. 그리고 또한 13:30이면 하산을 하여야 했기때문에 기다리다가 시간이 초과 될수도 있을것같고 여유롭지 않을것 같아 정상석 옆에 있는 비목과 함께 사진을 남기고 돌아왔다.

 

한라산
정상석과 사진찍기 위한 대기줄
한라산
정상에서

 

한라산
다함께 인증!

 

쉴만한 장소도 없고 앉을수도 없는 날씨였기에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은 성판악 코스로 하였고 코스가 너무 길어 지겨워서 얼른 내려가고 싶은 생각뿐이였다. 그리고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컵라면과 작은 간식들이 전부였기에 배가 너무 고팠다. 탄수화물 부족으로 힘이 나질 않았다. 마지막 남은 비상식량들을 털어가면서 열심히 내려왔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속밭대피소도 지나고 내려 올 수록 점점 날씨가 다시 맑아졌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날쯤엔 또 다시 맑은 날씨가 되어 역시 산속의 기상은 전혀 예측 할 수 없는것 같았다.

 

드디어 길고 긴 하산을 끝내 성판악탐방안내소로 끝을 맺었다. 여기서 한라산등반 인증서를 출력 할 수 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하산할때 미리 핸드폰으로 접속을 하여 등록시켜놓으면 하산 후 바로 출력 할 수 있다.

 

한라산
다들 고생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고 얼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하였다. 저녁을 얼른 먹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한다.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를 안먹을 수 없어서 유명한 늘봄흑돼지를 방문하였다. 예전에 제주도로 출장을 왔을때 방문했던적이 있었는데 아주 넓은 매장이 좋았고 무엇보다 지금 체력적으로 고기를 구워주는게 너무 좋아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먼저 일이 있는 일행들은 가고 나를 포함해 3명에서 방문하였다. 이날 고기를 5인분과 밥등을 먹고 배가 터질뻔했다.

 

흑돼지 오겹살

고기는 항상 맛있지만 하루종일 등산 후 먹는 고기는 더욱 더 꿀맛이였다. 추운날씨에 고생한 몸이 스르륵 녹는것만 같았다.  제주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볼만 하니 추천한다. 

 

 

상호명 :  늘봄흙돼지

 

주소 : 제주시 한라대학로 1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전화 : 064-744-9001

메뉴 : 흑돼지 삼겹살 22,000원 외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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